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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Time In Bible (후회 없는 진리)/그냥 내 멋대로 시나리오

[15화] 똑바로 봐라

by J앨리 2024. 2. 5.

S# 31      영국의 방안 / 저녁

 

침대에 누운 영국은 멍하니 천장 만을 응시하고 있다.

 

(회상)

            S# 28 베이커리 & 커피 SHOP 안 / 늦은 저녁

                  창가에 마주 앉아있는 영수와 이성, 서로를 바라보며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창 밖에서 둘의 모습을 엿보고 있는 영국

 

(현재)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는 영국, 영수와 이성의 핑크빛 분위기를 애써 부정하는 듯 고개를 가로 젓는다. 침대에서 나와 책상에 앉는 영국 두 팔이 책상 위에 있다. 문득 오른 팔에 난 상처가 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그 상처를 만지며 이성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리는데...

 

(회상)

      S# **       박동성의 집 밖/ 저녁

 

 패 싸움을 하고 많이 다친 동성을 영국이 부축해서 동성의 집 앞까지 온 영국, 집 앞 계단에 동성을 앉히고 동성이 알려준 번호로 이성에게 전화를 하는 영국

 

영국 : (전화기 들고서).....

이성 : (공부하던 책상 위에 올려든 전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영국 : ...

이성 : 여보세요, 누구세요?

영국 : (망설이며) 저...., 박동성 형 후밴데요.

이성 : 네?

영국 : 지금, 집 앞인데... 형이 많이 다쳤어요.

이성 : (놀라며) 다쳤다고요?  

영국 : 네, 미안하지만, 어른들은 모르게...

이성 : (OL) 알겠어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잠시 후 문을 여는 이성, 오빠 동성의 모습을 보며 짜증, 놀람, 어이없음 여러 감정이 든다. 할 말을 잃고 잠시 멍하니 동성과 영국을 바라본다. 그런 이성의 첫인상을 영국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그땐 알지 못한 채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가볍게 이성의 머릿결이 날리는 모습을 보며 그저, 예쁜 소녀의 모습이 영국의 마음에 보석처럼 박힌다. 서둘러 오빠 동성의 팔을 부축하며 동성을 향해 말하는 이성

 

이성 : (동성을 보며) 안 잡을 거예요?

영국 : (정신 번쩍) 아...네...

 

 

S# **    박동성 집 게스트 하우스 안 / 저녁

이성과 영국은 동성을 부축해서 안채 밖에 있는 부속건물로 들어간다. 그곳은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는 곳이었고, 가정부 아주머니께서 청소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어있는 곳이었다.  이성과 영국은 동성을 침대에 눕힌다. 이런 일이 가끔 있었던 터라, 방안에 미리 준비해 놓은 응급 상자를 붙박이 장 아래 서랍에서 꺼내는 이성, 이를 우두커니 지켜보는 영국

 

이성 : (거즈로 머리에 피를 닦으며)(화를 꾹 참고) 도대체, 이번에 뭔데?

동성 : 아...아.... 살살해라! 

이성 : (한 번 째려본다)...

동성 : (시선 깔며) 알았어..

이성 : (붕데 감으며) 도대체 몇 번째야!

동성 : (기죽은 채) ...꼰데한텐 비밀이다.

이성 : (화가 나서 더 막 다루며)  그렇게 무서우면서, 언제까지 반항할 건데?

          (붕대를 마무리하며) 한 번만 더 이런 일 있으면 나도 더는 안 참아!

동성 : (눈치 보며) 알았어...

이성 : (한숨 돌리며 영국을 바라본다) 영국은 침대 옆에 장승처럼 서 있다.

          (의자 가리키며) 거기 앉아요.

영국 : 아...네, (의자를 끌어다 앉는다.)

동성 : (영국에게) 뭐가 네야? 동갑인데

 

동갑이라는 말에 이성이 고갤 들어 영국과 시선이 마주친다. 영국은 이성과 시선이 마주치자 심장이 툭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손이 자신도 모르게 왼쪽 가슴을 잡는다. 그 오른손 위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이성이 그 상처를 본다. 

 

이성 : (영국에게) 손 내밀어봐!

영국 : (손의 상처를 가리며) 아니, 괜찮아...

이성 : (영국의 팔을 잡아당기며) 뭐가, 괜찮아?

        

응급 상자에서 거즈를 꺼내서 영국의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이성,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사람, 영국의 얼굴이 붉어진다. 고개 숙여 열심히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이성을 보며 그녀의 생김새를 자세히 보는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머리까락은 단 발인 이성의 하얀 피부와 너무나도 어울려 보였다. 그 머리 오른쪽에 심플한 핀 하나가 꽂혀있고, 그 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영국....

 

이성 : (붕대를 묶는다.) 자! 다 됐어!

영국 : 어... 고마워

이성 : (동성에게) 오늘 밤은 둘 다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아버지 출근하시면 그때 움직여!

동성 : (고개를 끄덕이며) 전화 줘라! 아버지 나가시면.

이성 : 응

 

이성이 방문을 열고 나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영국

 

동성 : (영국에게 옆 침대 가리키며) 넌, 거기서 자!

영국 : 네?....아...네!

 

침대에 걸터앉은 영국은 마음을 흔들어 놓은 이성과의 만남을 곱씹으며 잠시 앉아 있다. 

 

(현재)

몸을 뒤척이며 생각을 떨쳐내려고 이불을 머리까지 끌어올리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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