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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Time In Bible (후회 없는 진리)/그냥 내 멋대로 시나리오

[14화] 똑바로 봐라

by J앨리 2024. 1. 21.

S# 28    베이커리 & 커피 SHOP 안 / 오후

 

영수는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바리스타 2명이 분주히 커피를 만들고 있다.

영수가 주문을 받고 있을 때 커피숍 문이 열리며 2명의 남자가 들어온다.

 

영수 : (문쪽을 보며) 어서 오세.... 요...(당황)

 

           영국은 박동성과 함께 커피숍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카운터에 서자 그들은 영수를 알아본다.

           당황한 영국...

 

영수 : 영국아...

 

영국 : (당황) 어... 영수야... 

 

박동성 ; 오~, 이게 누구야! 히어로 아니야?

 

영수 : (얼굴이 찌푸려진다)...

 

박동성 : (멋 적은 듯) 우릴 때려눕혔던, 그 히어로가 여기서 일하고 있었네! 

              (껄렁 거리며 주위를 살핀다. 갑자기 영국 어깨를 툭 치더니)

              나 저기 앉아 있을게! (창가 자리에 가서 앉는다.)

 

바리스타 1 : (다 만든 커피 2잔을 쟁반에 담으며 영수를 흘 끗 본다) 친구들 인가 봐!

 

영수 : 아.... 네....

 

바리스타 1 : (여전히 쟁반 들고서) 어서 주문받아, 내가 맛있게 해 줄게! 

 

영수 : (고개를 끄덕이며) 네

 

바리스타 1 : (기다리던 손님에게 커피 두 잔을 건넨다. )

 

영수 : (영수는 영국에게 묻고 싶은 말이 많지만, 줄 선 손님들을 보고, 영국의 주문을 받는다.) 뭐... 먹을 거야?

 

영국 : 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영국이 건넨 카드를 받아 계산을 하는 영수, 카드를 돌려받은 영국이 박동성이 기다리는 자리로 간다. 

         뒤 돌아가는 영국의 뒷모습을 보고 이상한 기분이 드는 영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받는 영수

 

영수 : (손님을 향해) 주문하시겠어요?

 

          잠시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이 나오면 영국이 쟁반을 들고 테이블로 간다.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하는 영국과 박동성, 이를 지켜보는 영수

 

박동성 :  (씹고 있던 껌을 뱉고, 커피를 마신다.)와~, 이제야 속이 좀 뚫리네

 

영국 : ...

 

박동성 : 찬민 새끼 찾았대?

 

영국 : (고개 저으며) 아니, 아직

 

박동성 : (꼬고 잊던 다리를 풀고, 몸을 앞으로, 탁자를 가볍게 친다) 아니! 신발(욕)! 일을 제대로 하는 놈이 하나도 없어! 

 

영국 : (여전히 침착) 찬민이 패거리들 중 한놈, 붙잡았어요, 좀 있으면 이리로 데리고 올 거예요.

 

박동성 : 그래? 이름이 뭔데?

 

영국 : 이기쁨이라고 하던데요...

 

박동성 : 이기쁨? (피식 웃음) 사내새끼 이름이 기쁨이 뭐야? 기쁨? (순간 뭔가 생각 난 듯)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생각해 내려고 눈을 작게 뜨고 머리를 손가락으로 몇 번 두드린다.)

              아~~, 아~~~! 얼마 전 수학경시대회에서 상 받은 전교 부회장?

 

영국 : 네?...

 

박동성 : 아ㅏ하ㅏ, 그놈도 찬민이 패거리라 이거지?

 

영국 : 네... 그런데, 유찬민은 잡으면 어떻게 할 건데요?

 

박동성 :  글쎄, 어떻게 조져줄까?

 

영국 : 그런데, 유찬민 아버지도 경찰 총장이라고 하던데, 괜찮겠어요?

 

박동성 : (놀란 듯) 뭐? 경찰 총장? 

 

영국 : 네, 그냥 이번에는 묻고 가는 게...

 

박동성 : [OL] 그렇게는 안 되지! (눈빛이 날카롭게 달라진다.) 우리 애를 건드렸는데...

             그건 우릴 건드린 거나 똑같아! (손을 불끈 쥔다)

 

영국 :  형이 또 사고 치면, 형네 아버지께서도 이번엔 가만 안 계실 텐데요..

 

박동성 :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쥔다.) 아~, 머리 아파! 머리 아파! 그 꼰대! 으으으~~~ 

 

영국 :  그리고, 유찬민이 그럴 만 했...

 

박동성 : [OL] (쥐고 있던 머리에서 손을 떼며 고개를 들어 영국에게 시선) 뭐? 뭐가 그럴만해?

 

영국 : 지나가는 여학생 희롱하는데...

 

박동성 : 그래서? 애를 그지경으로 패도 된다는 거야?

 

영국 : 그건 아니지만...

 

박동성 : (다시 짜증 섞인 말투로) 아~동성애도 모자라서 양성애자라니!

              그 새끼는 쳐 맞아도 싸! (목이 타는지 남은 커피를 벌컥벌컥 마시고 컵을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영국 : 지난번에  양이중하고 얘기했었는데, 자신도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헷갈린다고...

 

박동성 : 뭐? 이건 또 뭔 개 소리야? 

 

영국 : ...(주변 눈치 보더니 다 먹은 컵을 정리한다.) 나가죠! 얘들 올 때 됐어요! 

 

         어이없는 표정의 박동성, 영국이 컵이든 쟁반을 정리하러 가는 모습을 멍하니 쳐다본다.

         영국이 자리로 돌아오자 둘은 짐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영국은 박동성이 앞서 가자 카운터에 있는 영수를 바라본다.           일하던 영수가 고개를 들자, 급히 얼굴을 돌리고 밖으로 나가는 영국, 영국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는 영수

 

 

S# 29          커피숍 밖/ 옆 골목길  / 저녁

 

          영수는 쓰레기봉투를 들고 커피숍 밖으로 나온다. 밖은 이미 어둡다. 어디선가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영수             는 멈칫 주위를 둘러본다. 골목 안쪽에 너 댓 명의 고등학생들이 서있다.

           영수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을 살핀다. 그때 한 남 학생이 화를 내며 다른 남 학생의 멱살을 잡는

           모습이 보인다.

 

박동성 : (멱살을 강하게 흔들며)  유찬민 알지!

 

이기쁨 : (쫄아서) 그렇게 많이 알지는 못해요.

 

박동성 : (다짜고짜) 걔 어디 학교야?

 

이기쁨 : ...학교 이름은 기억이 잘...

 

박동성 : 피고 있던 담배를 집어던지며, 이게 사람을 놀리나?

 

이기쁨 : 학원에서 만난 애라서요. 평소엔 사복 입으니까...

 

박동성 :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를 톡톡 치며 잠시 생각하더니) 좋아, 방학이니까, 그렇다 치고!

              (잠시 고개를 숙였다 들더니) 그럼, 걔 집은 어딘데?

            

이기쁨 : (쫄아서) 그건, 모르고... 헌데, 이번 방학엔 가족 여행 간다고 했어요.

 

박동성 : 여~ 행? (기막혀하며) 아놔! 제대로 말 안 할래? (때리려는 듯 한 손을 든다)

 

이기쁨 : (움찔, 다급) 진짜예요, 이번엔 유럽으로 간다고 했어요.

 

박동성 : (화가 나는지 안절부절 못 하고 혼자 욕하며 화풀이를 한다) ........ (좀 진정된 후 이기쁨 어깨에 손을 얹고 얼굴을 바짝 댄다. 이를 앙등 물고 속삭이듯) 그럼, 유찬민이 오면 연락해라! 안 하면 죽는다!

 

이기쁨 : (바로 대답을 안 한다.)..........    그건... 좀...

 

박동성 : (어이없어하며) 애, 개념 상실했네, 너 내가 안 무섭냐?

              (다시 멱살을 잡고 흔들며 머리를 때린다.)

 

             이를 지켜보던 영수 몇 번을 망설인다. 주먹을 불끈 쥐더니 용기를 낸다.

 

영수 : (앞치마를 두른 채로) 그만해!

 

박동성 : (고개를 돌리며) 겁대가리 상실한 놈이 누구야?

 

영수 : (조금은 떨리지만 단호히) 그만하라고.

 

        영국이 밤이라 어두운지 연신 눈을 찌푸린다. 드디어 영수를 알아봤다. 박동성이 잡고 있던 기쁨의 멱살을 놓고

       불 빛이 보이는 영수 쪽으로 가까이 온다.  그때 그곳을 지나가던 소녀가 큰 소리에 놀라 멈춰 선다.

        골목 입구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한 소녀

 

박동성 : 이게 누구야? (앞치마를 보며) 아이고, 일하시던 중이었네, 계속 일이나 하시지?

 

영수 : 아직도 그 버릇을 못 고쳤어요?

 

박동성 : 아니, 왜 이래? 난 그냥 쟤랑 얘기를 하는 거야!

 

영수 : 신고하기 전에 어서 저 학생 보내주세요.

 

박동성 : 신고? 허! 신~고~ (영수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그래? 그럼 한 번 해봐!

              네 편 들어줄 사람이 여기 있다고 순진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영수 : (두 주먹을 불끈 쥔다. 곧 한 대 때릴 기세다).....

 

이성 : (다급히) 오빠!

 

모두 여자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향해 시선이 고정된다. 동생 이성이를 알아본 박동성은 당황한다.

 

박동성 : 아~~, 짜증 나네,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을 들킨 듯 손으로 머리를 마구 흩뜨린다.)

 

박이성 : 오빠, 여기서 뭐 해?

 

박동성이 영국에게 눈짓하자, 영국도 이성을 알아보고 영국이 눈치 빠르게 얘들을 데리고 골목 안으로 사라진다. 그래도, 시선은 끝까지 이성이를 향해있다. 영수가 박이성이를 보고 속으로 놀란다.

 

박동성 :  아! 짜증 나네, 계집애가 왜 밤에 싸돌아다녀! 신발(욕)

 

박이성 : (놀라며) 학원 다녀오는데 왜 화를 내? 여기서 뭐 하고 있었는데?

 

박동성 : 네가 알아서 뭐 하게?

 

박이성 : (어이없어하며)...

 

박동성 : 꼰대한테 말하지 마라! (영수를 향해) 넌 또 보자!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박이성 : (큰 소리로) 어디 가냐고? 사고 치지 마!

      

            대답 없는 박동성이, 골목 안으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는 박이성!

            이성이 박동성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에 잠시 놀랐지만 이성이에게 다가서는 영수

 

           

영수 : 너, 지난주에 우리 교회에 왔던 그 애지?

 

박이성 : (영수를 알아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네...

 

영수 : 여긴 위험해

 

박이성 : (놀라며) 네?

 

영수 : 날 따라와

 

박이성 : 어디로?....

 

영수 : 여기 옆 카페가 내가 알바하는 곳이야

 

         영수는 이성을 데리고 카페 쪽으로 간다. 이성은 왠지 든든한 영수의 말을 믿고 따라간다.

 

 

S# 30      카페 안 / 늦은 저녁

 

사람들이 거의 없다. 영수는 이성을 창가 쪽 테이블에 앉힌다.

 

영수 : 잠시 앉아있어.

 

박이성 : 네, (테이블에 앉는다)

 

카운터 뒤 주방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영수, 이성은 그런 영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영수가 자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성, 영수가 쟁반에 차 한잔을 가지고 이성에게로 다가온다.

이성이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영수 :  (음료를 내려놓으며) 밀크 라떼야, 아무리 여름이어도 저녁에 찬 음료는 몸에 안 좋아

 

박이성 : (머그 컵의 온기를 양손으로 느끼며) 고맙습니다. 

 

영수 : (얼굴 빨개지며) 어....나... 너랑 동갑이야!

 

박이성 : (놀라며 토끼눈이 된다)

 

영수 : 무지개 여고 1학년 박이성! 맞잖아

 

박이성 : (고개를 끄덕인다.)

 

영수 : 편하게 반말해!

 

박이성 : 응!

 

영수 : (잠시 망설이다) 3학년 박동성 형을 알아? 

 

박이성 : 친오빠야

 

영수 : 그렇구나, 그런 것 같았어

 

박이성 : 미안해, 우리 오빠가 뭘 잘못한 것 같은데...

 

영수 : (손을 저으며) 아니야, 별일 아니었어! 많이 놀랐어?

 

박이성 : 아니, 종종 있는 일이라서...(근심하는 표정)

 

영수 : 근데...왜?....

 

박이성 : (금세 눈치채고) 오빠는 반항하는 거야!

 

영수 : 반항?

 

박이성 : 응, 반항

 

영수 : 왜? 누구한테?

 

박이성 : 당연히 아버지지!

 

영수 : ...

 

박이성 : 아빠는 유독 오빠에게만 엄하셨어! 어릴 때부터 많이 힘들어했어!

              음악을 하고 싶어 했는데, 결국 아빠 때문에 포기하고, 지금 고등학교에 입학한 거야

 

영수 : (뜻밖의 얘기에 놀란다.) 음악?

 

박이성 : 응, 피아노를 좋아해, 잘 치기도 하고, 기타, 바이올린도 좀 해...

 

영수 : 그랬구나!

 

박이성 :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지... 그 사건 이후로 지금의 모습이 된 거야!

              처음엔 국회의원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고 싶었나 봐!

              근데, 나쁜 짓은 금방 물드는지, (라떼에 숟가락을 넣고 빙빙 젓으며 근심하는 표정)

                         

영수 : ...

 

박이성 :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었어, 어릴 때부터...

              가난하다고, 친구로도 안된다며 오빠 몰래 전학 보냈어!

 

영수 : 여자친구가 있었어? 그럼, 동성애 클럽은?

 

박이성 : 어? 동성애자 아니고, 오빤 그냥, 반항하는 거야!

              시작은 어찌어찌했는데... 끝을 내지 못하는 반항말이야!

 

영수 : (놀란다)

 

박이성 : 오빠가 실수한 게 있으면 내가 대신 사과할게! 미안해!

 

영수 : 아니야! 정말 괜찮아, (E) 아~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약간은 박동성에게 동정심이 생긴다.)

 

박이성 : (목소리 명랑하게)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졌네! 난 원래 이런 분위기랑 안 어울리는데! (미소) 

 

영수 : (화제 돌리며) 우리 교회는 어땠어?

 

박이성 : 마음 편하고 좋았어! (미소)

 

영수 : (예쁜 미소에 당황) 어~, 다행이다!

 

박이성 : 말씀 공부할 때 너 좀 멋지더라!

 

영수 : (놀라며) 내가?

 

박이성 : 응 (부끄러운 듯)

 

영수 : (쑥스러운 듯 얼굴이 빨개진다. 시계를 보며) 나 금방 끝나, 내가 집에 데려다줄게!

 

박이성 : 정말?

 

영수 : (부끄) 응!

 

서로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 창 밖에서 이 둘을 몰래 지켜보는 시선이 있었다. 둘이 미소 지으며 서로를 향한 눈빛이

미묘하게 느껴자, 질투를 느끼는 남자! 그는 영국이었다. 그런 영국의 뒤에서 영국을 지켜 보는 한 남자!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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